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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 국내 최대 앱마켓 구글플레이 등에서 한때 1위를 차지했다 ‘숨김’ 처리된 게임 ‘와이푸’(Waifu)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게임학회는 6일 “구글은 자체 게임 심의 기준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의 부실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와이푸는 싱가포르 개발사 ‘팔콘 글로벌’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와 게임 속 여성 캐릭터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용자가 이기면 여성 캐릭터의 옷이 하나씩 사라진다.
문제는 이 게임이 국내에 ‘15세 이용가’로 유통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22일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를 기록하며 국내 최대 앱마켓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선정성 논란이 불거지자 구글은 지난 4일 와이푸를 숨김 처리했다. 숨김 처리가 되면 게임이 더 이상 검색되지 않아 다운로드를 할 수 없다. 하지만 미성년자를 포함해 이미 게임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는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반쪽짜리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구글 측은 “개별 앱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임학회는 이날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런 게임이 어떻게 중고교생이 이용할 수 있는 15세 청소년 이용가로 배포됐는지 경악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보며 구글이 게임 자체 등급분류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구글이 심의 기준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차제에 이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선정적인 내용을 담은 게임이 청소년 대상으로 유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소아성애 내용을 담은 ‘아이들 프린세스’도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아 논란이 됐다. 현재의 ‘자체등급분류’제도로는 반복되는 사고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한국에 유통되는 모든 게임물 등급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위가 직접 사전 심의를 하는 대상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 뿐이다. 나머지는 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원스토어 등의 앱마켓에 ‘자체등급분류’ 권한을 일임했다.
한 해 동안 한국에 출시되는 게임만 100만건 이상인데, 이를 모두 심의하게 되면 게임사들은 게임을 만들어놓고도 몇달을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각 앱마켓의 관리 의지와 능력이다. 구글플레이는 개발사에 해당 앱에 관한 설문을 해 등급을 매긴다. 게임위가 예시로 제시한 “해당 게임에 무기가 등장하는가” “노출이 나오는가” “선정적인 콘텐츠가 포함돼있는가” 등의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설문에 개발사가 직접 해당사항을 체크하면 앱마켓의 기준에 따라 등급이 분류되는 식이다. 사실상 개발사가 스스로 앱의 위해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또 구글플레이가 어떤 질문과 알고리즘을 사용하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체등급분류제의 뼈대는 유지하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위 교수는 구글이 심의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자체등급분류 기업의 분류 기준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임위의 자체등급분류 제도 운용 능력과 사후 관리 기능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H4> |
Social
Social Data
Cost and overhead previously rendered this semi-public form of communication unfeasible.
But advances in social networking technology from 2004-2010 has made broader concepts of sharing possible.